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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1, 2020

태풍 '마이삭' 1일 제주도에 영향…남부에 강풍·폭우 다가온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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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향해 북진하는 9호 태풍 '마이삭' /국가기상위성센터

9호 태풍 ‘마이삭’이 1일 밤늦게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이 31일 예보했다. 마이삭은 이후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해 3일 새벽 부산 인근으로 상륙, 같은 날 아침 포항 부근을 통해 동해로 나갈 전망이다. 상륙 시점의 강풍 반경은 최장 300㎞, 최대 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 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초속 40m가 넘으면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도 있을 정도다. 기상청은 “‘마이삭‘은 31일 밤부터 ‘매우 강’ 강도로 발달해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날 때까지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이삭은 지난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제8호 태풍 ‘바비’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비보다 수증기를 많이 품어 2일 밤부터 강원·경상·동해안에 최대 400㎜의 비를 내리는 등 비 피해도 클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현재 태풍이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며 “다만 태풍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주변의 바람이 약해 앞으로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1일부터 마이삭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새벽 6시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밤사이 전남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할 것으로 예보했다. 1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제주도에 20~60㎜, 서해5도는 5~30㎜ 등이다.

비가 와도 더위는 계속돼 남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고, 전국에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중부 지방의 경우 1일 낮 기온이 31도 수준으로 조금 내려갈 전망”이라며 “또 동해안의 경우 동풍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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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1, 2020 at 04: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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