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석유·의료기기 종목 강세
나스닥, 기술주 대거 급등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오늘로 100일을 맞았다.
팬데믹 선언 전달인 2월에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이후 코로나 사태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주가가 상승한 반면 여행주와 소매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 사태로 바뀐 생활상을 반영해 일부 주가가 치솟은 종목도 있었다.
18일(현지 시각) 마켓워치는 지난 100일 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3대 증시별 주가 급등락 상·하위 1~5위 종목을 선정해 보도했다.
3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내 주가 상승률은 다우케미칼(31.1%), 애플(23.2%), 마이크로소프트(20.7%), 캐터필러(20.4%), 시스코 시스템즈(15.2%) 순으로 가장 높았다.
상위권에 오른 기업은 다우와 캐터필러를 제외하고 모두 기술주다. 다우케미칼은 전년대비 낙폭(-24.8%)이 커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터필러는 중장비 제조 회사로 경기민감 종목으로도 불린다. 코로나로 각국 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반면 같은 시기 항공주와 소매업의 주가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서 보잉(-16.7%),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14.3%), 코카콜라(-13.2%), 머크(-7.0%), 레이시온(-5.0%)이 주가 상승률 하위 5위를 기록했다.
◇ S&P500, 석유·의료기기 종목 강세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에서 상위 5위 기업에서는 기술주와 함께 석유 에너지와 의료기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포함되는 기업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56.8%), 아비오메드(54.6%), 할리버튼(49.7%), 포티넷(49.3%), 페이팔 홀딩스(49.3%)다.
하위 5위 기업은 항공주와 부동산주, 소매업이 차지했다. 제록스(-41.7%), 코티(-39.6%),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35.7%), 신시내티 파이낸셜(-35.3%), 델타항공(-32.4%)이다.
◇ 나스닥, 기술주 대거 급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메르카도 리브레(56.2%), 테슬라(53.7%), 룰루레몬애틀라티카(48.8%), 페이팔 홀딩스(49.3%), 오토데스크(44.1%)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남미의 아마존’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자상거래업체 메르카도 리브레는 코로나 특수로 주가가 급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상위 5위 기업 중 룰루레몬은 유일한 의류업으로 고급 스포츠웨어를 생산한다. 코로나 봉쇄령으로 홈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늘어 매출이 급등했다.
주가 상승률 하위 5위에는 유나이티드항공(-25.3%), 메리어트 인터내셔널(-17.1%),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14.3%), 워스턴디지털(-12.5%), 엑셀론(-10.8%)이 포함됐다. 마찬가지로 소매업과 항공⋅여행주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받았다.
18일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1포인트(0.15%) 하락한 2만608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85포인트(0.06%) 상승한 3115.34, 32.52포인트(0.33%) 상승한 9943.05에 거래를 마쳤다.
June 19, 2020 at 08: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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