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 "社측 성실한 교섭 나서라"
국내 공장 폐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자일대우상용차(대우버스)와 대주주 영안모자가 당초 발표대로 15일 휴업하겠다고 12일 공고했다. 대우버스와 대우버스 대주주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일가가 밝힌대로 공장폐쇄 수순을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한 것이다. 노사 간 첫 교섭 중에 기습적으로 휴업을 발표한 것이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대우버스와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는 12일 오후 4시 대우버스 울산 공장 가동 중단 문제를 놓고 첫 단체교섭을 했다. 이날 교섭은 지난 10일 대우버스와 그 모회사 영안모자가 울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데 대해서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공장 폐쇄와 그에 따른 근로자 정리해고는 노사의 교섭 사안이다. 대우버스는 지난달 18일 긴박한 경영 상의 사유가 생겼다며 협상을 제안했고, 대우버스노조는 이에 대해 공장 폐쇄는 특별단체교섭 사안임을 주장했다. 결국 양 쪽은 특별단체교섭을 벌이기로 하고 12일 오후 첫 회의를 가졌다.
그런데 대우버스노조에 따르면 회의 시작 후 50분께가 지난 4시 50분에 대우버스와 모회사인 영안모자가 일방적으로 휴업공고를 냈다. 대우버스노조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회의는 휴업공고로 더 이상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5시를 조금 넘겨 끝났다. 노조 관계자는 "공장 휴업도 원래 노사협의 사안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은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요구 사항이다.
대우버스는 울산공장 폐쇄 선언 후 기존에 버스회사와의 버스 공급 계약을 해지하는 등 철수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3월 말 "베트남 공장을 주력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베트남에서 제조한 차량을 한국으로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우버스는 4월부터 울산공장의 버스 생산량을 하루 8대에서 6대로 25% 줄였다. 생산부문 계약직 직원 35명을 내보낸 데 이어 추가로 20여 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버스의 버스판매량은 2013년 3900대에서 지난해 2000대로 하락했다. 울산공장 생산설비 규모는 연 7000대 규모인데, 3분의 1에 못 미치는 규모다. 2018년에는 125억원, 2019년에는 2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June 12, 2020 at 06:08PM
https://ift.tt/3cVoAeX
[단독] 대우버스, 노사교섭 중 “15일부터 휴업” 기습 공고 - 조선비즈
https://ift.tt/2Uz6Bon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