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 11만 건 넘어…"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두 나라에서 11만1319건이 보고됐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신규 확진 사례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날 WHO가 발표한 일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6만6281명, 브라질에서 4만50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국가의 발병건을 합치면 정확히 11만1319건이 된다.
그는 "코로나 확진세를 보면 너무 많은 나라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바이러스 대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종합적인 대응을 펴지 않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상황은 지금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파견된 선발대 두 명에 대해 "현지 절차에 따라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WHO가 파견한 선발대가 지난 주말 중국에 도착했지만, 일정이나 방문지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보여주기식' '깜깜이' 조사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WHO 탈퇴와 관련해 아직 공식 탈퇴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의 입장만 대변한다며 비난해왔으며,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July 14, 2020 at 06: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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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미국·브라질이 절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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