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20일부터 미국내 전 매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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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6 14:03 | 수정 2020.07.16 14:35

지방정부 마스크 의무화 조치 없어도 매장 착용해야
"최대 유통업체의 조치, 미국인 인식에도 영향 클 듯"

1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있는 월마트에서 한 남성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월마트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전국의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역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없더라도 월마트 자체 규정에 따라 매장 내에서는 전 직원과 고객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미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회사 샘스클럽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위치한 매장에서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월마트 매장은 5000여곳이다. 이 중 65%는 해당 지역의 지방 정부가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했다. 반면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 내 매장이라도 오는 20일부터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

WSJ은 월마트의 이번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가 내놓은 감염확대 방지 조치로, 그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마트에 앞서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스타벅스 역시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아칸소 경영대학의 앨런 엘스트랜드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월마트의 결정은 마스크를 둘러싼 다른 회사의 정책은 물론, 마스크 착용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월마트와 같은 대형 업체가 마스크 의무화를 요구하는 것을 지지함으로써 미국인들에게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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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20 at 12: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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