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마스크 의무화" 국무조정실장 "불필요" 한때 혼선
보도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달 24일부터 영국 내 상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영국 정부의 지침 개정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이 상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고 서로 상반되는 발언을 해 혼선을 빚은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존슨 총리는 지난 10일 지역구 내 상점을 둘러보는 공식 일정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상점 등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는 곳에서 마스크 착용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틀 뒤인 12일 국무조정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붐비거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 착용을 장려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의 의무화 발언에 대해 "상식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도 했다.
BBC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영국의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가 향후 다른 장소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이미 수주 전부터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다.
개정 공중위생법에 따라, 경찰은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시민에 대해 최고 10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다만 11세 이하 어린이나 특정 장애를 가진 이들은 벌금을 면제받는다.
총리실 대변인은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개인과 주변 사람들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상점 직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 준수를 독려하되 경찰의 규제 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July 15, 2020 at 08:26AM
https://ift.tt/2Zv6sF2
英, 24일부터 상점 내 마스크 안 쓰면 벌금 15만원 - 조선비즈
https://ift.tt/2Uz6Bon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