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기지 2곳 폐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과 캠프 한센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61명의 미군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류큐(琉球)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오키나와현 발표에 따르면 10일까지 16명이던 감염자 수는 11일 후텐마 비행장에서 32명, 캠프 한센에서 13명 등 총 45 명이 새로 감염돼 총 61명으로 급증했다. 61명은 후톈마 비행장 38명, 캠프 한센 23명이다.
스테이시 클래디 오키나와주둔 미 4군 조정관은 다마키 데니 지사와의 전화회담에서 “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을 폐쇄(록다운)한다”고 밝혔다.
다마키 지사는 “충격이다. 미군 관계자의 감염이 단기간에 다수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지금까지 미군의 감염 방지책에 강한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불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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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은 미군 측이 감염자들을 모두 기지 내에 격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은 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 2곳 모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기지 외부로 확산에 대비해 경증 환자들과 무증상 감염자의 요양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다마키 지사는 ▲ 감염자 수 등의 신속한 공표 ▲ 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을 폐쇄 및 감염 확대 방지 철저 ▲ 기지의 경계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 ▲ 미국 본국에서 오키나와로의 이동 중지 ▲ 미군기지 의료 검사 태세의 정보 제공과 실무자 회의 설치 등을 미군측에 요청하는 한편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같은 요청을했다.
지난 4일 미 독립기념일 전후로 많은 미군 관계자들이 번화가나 비치(해변) 파티 등에 참석,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지난 3월 가데나(嘉手納)기지에서 3명, 7월1일 캠프 마크트리어스에서 1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총 감염자 수는 65명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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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20 at 08: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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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미군기지서 지난 5일 새 코로나19 61명 발생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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