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대선, 예정대로 11월3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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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연기’ 소동 뒤 일정불변 재확인
“우편투표 늘면 개표 지연”…트럼프와 같은 주장
공화당, “전당대회 언론 비공개”→ “미정”
전당대회 일정·장소·방식 놓고 혼선 거듭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2일(현지시각) 시비에스>(CBS)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방송 화면 갈무리.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올해 대선이 예정대로 11월3일 열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트위터로 불쑥 대선 연기론을 꺼냈다가 주워담은 뒤, 백악관 차원에서 대선 일정은 변함 없다고 재확인한 것이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2일 시비에스>(CBS) 방송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어떤 선거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11월3일 선거를 치를 것이고,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편투표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우리가 100%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할 경우 11월3일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로 흐를 수 있다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고 적은 바 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미국 전체, 50개 모든 주에서 우편투표를 시작한다면 우리가 보게될 것은 (개표) 지연이다. 왜냐면 (우편투표는) 감당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우편투표를 도입하는 주들이 늘고 있으며, 현재까지 34개주와 워싱턴디시(D.C)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재지명하는 전당대회를 놓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대변인은 지난 1일 코로나19에 따른 보건 규제를 들어, “오는 21~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릴 (전당대회) 행사들을 기자들에게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미 언론이 ‘전당대회를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비판하자 2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부인했다. 애초 공화당은 전당대회를 오는 24~27일 샬럿에서 열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시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대규모 행사를 제한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 장소를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지난 6월 옮겼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잭슨빌에서의 행사를 지난달 23일 취소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화상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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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11: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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