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말했다.
◇ 각지에서 집단 감염… 거리두기 2단계 격상할 듯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필요하다 본다. 임 단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추세가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2단계 격상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단계 기준 등을 종합 판단해 선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수도권과 강원의 1.5단계 기준은 각각 일간 감염자 100명, 10명이다. 최근 1주일(11월 15∼21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175.1명, 강원 16.4명이다.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지역별 1.5단계 기준 2배를 넘어서는 일간 감염자 발생△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일간 300명 초과 감염자 발생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것이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각지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누적 확진자만 69명이다. 방대본은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이 모이고, 환기도 어려운 학원이라는 공간이 집단 감염에 취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사례는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감염에서 파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외 각지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유학생 모임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의 미등록 종교시설인 청련사에서는 29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에선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누적 90명이,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에서는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무증상·경증 감염자 많다… 거리두기 필수
의료기관 감염도 확산세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낮병동에서는 누적 11명이,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사례에선 누적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간병인·보호자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전날에 이어 14%대를 유지했다. 임 단장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젊은 층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많다. 현재 확산세의 원인 중 하나로 본다"고 했다.
임 단장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마스크와 거리두기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다"며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을 가급적 안전한 범위로 축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조용한 전파가 누적돼 있으니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November 21, 2020 at 04: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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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600명 넘을수도"...코로나 확산 '중대기로'(종합)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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