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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고척돔 인근 호텔에서 열린 우승 축승연에 참석한 황순현 대표, 김택진 구단주, 이동욱 감독(왼쪽부터).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 관련기사 : ‘성공한 야구 덕후’ 김택진, 드디어 꿈을 이뤘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it/971353.html 엔씨(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야구 사랑은 남다르다. 어릴 적 〈거인의 별〉이라는 야구 만화를 보고 주인공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모래주머니를 다리와 팔에 차고 학교에 다니기도 했다. 체구가 크지 않아 빠른 볼을 못 던지자 매일 커브를 연마하기도 했다. 아이티(IT) 기업을 창업한 뒤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박찬호의 활약을 지켜보며 이를 극복할 용기를 얻기도 했다. 2011년 구단 창단 때 그가 했던 말은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 야구에 미치고 승리에 미치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9년 뒤 엔씨는 2020시즌 맨 마지막 경기의 승자가 되면서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택진 구단주는 25일 오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케이비오(KBO)리그에서 9번째 심장으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의 날을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프로 ‘무관’의 한을 푼 이동욱 감독은 “9년 동안 엔씨에서 함께하며 오늘을 위해 땀 흘린 것 같다. 모두 사랑하고 고맙다”고 했다. 특히 주장 양의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 “너무 고생했는데 값진 선물(MVP)을 받아서 너무 좋다”고도 했다. 양의지는 “우승하는 순간 많은 게 스쳐 지나간 것 같다. 팀원들이 1년 동안 잘 따라와 주고 좋은 성적을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2살 팀 에이스로 씩씩하게 공을 던진 구창모는 “올 시즌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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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키드' 김택진 구단주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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