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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0

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성과 판단 일러…3~4일 더 지켜봐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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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6 11:31

정부는 16일 최근 수도권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세에 있는 것과 관련해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의 성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3~4일쯤 환자 발생 추이를 더 살펴봐야 방역조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5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 앞./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환자 숫자는 그 전주에 비해 감소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집단감염이 또 다시 나타날 경우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 집단발병과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한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고, 지난주까지도 수도권 확진 추세가 떨어지지 않자 지난 12일 이 조치의 무기한 연장을 선언했다.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는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린다. 학교 등교를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고려해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점쳐졌다.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 코로나 전파가 효과적으로 차단돼 확진자가 줄면 추가 확진자 발생도 감소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최근 며칠간의 확진자 숫자로 효과가 있냐 없냐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며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집단감염이나 확진자 증가 등이 안정화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교회 목사 부부로, 이들은 지난 10~11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앞서 9일부터 병원, 약국, 식당, 교회 등 지역사회 여러 곳을 돌아 다닌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 다른 대전 환자 1명은 지난 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까지 대전 시내 식당과 미용실, 서구 괴정동 다단계 판매업체 제품 설명회장 등을 다녔다. 이 환자는 기차를 이용해 서울 동작구 자녀집도 들렸고, 충남 논산시 언니집 등을 찾았다. 수도권에서 다단계업체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전 사례로 인해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방역조치가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느냐는 아직 성급한 판단으로 보인다"며 "앞서 충남에서도 수도권을 방문했던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산발적 사례로 그친다면 추가 대책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전 지역에서) 산발적이 아닌 연쇄적 감염으로 이어진다면 수도권 외 타 지역에서도 강화 대책이 필요할지에 대한 결정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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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09: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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