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역 은퇴를 앞둔 LG 박용택 선수가 프로야구 최초의 2,500안타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키움은 허정협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안방에서 선두 NC를 잡았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대 2로 맞선 9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LG의 심장 박용택이 대타로 등장합니다.
박용택은 날카로운 스윙으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려 전인미답의 2천500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19시즌, 2천222경기 만에 탄생한 대기록입니다.
무관중 경기라 역사적인 순간을 팬들과 함께하진 못했지만, 대신 후배들이 그라운드와 작별을 앞둔 선배에게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삼성은 연장 12회 터진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기록을 내준 대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선두 굳히기에 나선 NC가 6회 투아웃에서 나성범과 양의지, 박석민의 3연속 안타로 1대 1 동점을 만듭니다.
팽팽하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건 지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렸던 허정협.
허정협은 9회말 우익수 나성범을 훌쩍 넘어가는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2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허정협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너무 기분이 좋고 가족 부모님도 생각나고 집에서 고생하는 와이프도 생각나고 아들도 생각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키움 요키시는 6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00까지 낮춰 2010년 류현진 이후 첫 1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문학에서는 박건우의 멀티 홈런을 앞세운 두산이 SK를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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