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28 15:26
"대통령 한 마디에 고무도장 팍팍…유신 국회로 돌아갔나"
"홍남기 만난 적 없어…무슨 일로 그리 바쁘나"
"언론에 '속이 탄다'고 하는 대통령도 마찬가지"
"홍남기 만난 적 없어…무슨 일로 그리 바쁘나"
"언론에 '속이 탄다'고 하는 대통령도 마찬가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여당이 7월 3일까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여당 기세대로면 35조원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 안 된 국회에서 닷새 만에 통과된다"며 "국회가 대통령 한 마디에 고무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7월 3일까지 3차 추경을 처리하라',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라며 "여당 원내대표에 국회의장까지 안절부절 종종걸음"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가 부디 6월 중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은 토요일인 7월 4일이기 때문에, 6월 국회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키려면 7월 3일이 시한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유신 국회로 돌아갔느냐"며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는 오늘까지 행정부로부터 3차 추경에 대해 한 번도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3차 추경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기재부가 3차 추경 예산 설명자료를 언론에 엠바고를 걸고 배포한 날 기재부 예산 책임 실무자가 불쑥 찾아와 자료를 한 부 주면서 "원내대표실 지나가다 인사하러 들렀다"고 했다고 한다. 며칠 뒤 기재부 예산담당 차관이 인사하러 찾아와 통합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차 한 잔 환담하고 돌아갔다면서 "차관의 호탕한 너털웃음만 기억에 남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확정하고 야당 설득만 남은 상태에서 경제부총리는 무슨 일로 그리 바쁘나"고 했다. 이어 "언론에 대고 연일 '속이 탄다'고 얘기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도 마찬가지"라며 "현안 생기면 여야정협의체 가동하고 언제든지 저를 만나겠다던 대통령의 구두 약속은 부도어음이 됐다"고 했다.
June 28, 2020 at 01:2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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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예결위도 없이 추경을 5일 만에 처리하자고…국회가 통법부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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