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에 비판 쏟아지자 반박 나서
"얼마나 좋은 대학 나와야 똑같이 경쟁해 뽑아야 한다는 논리 터득하나"
"명문대 출신 가는 신의 직장에 비정규직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것"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문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불공정한 정규직화"라며 "공정한 정규직화는 협력업체만 기회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국민 모두에게 동등한 경쟁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날 당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서는 아파트 사는 것도 로또고, 정규직 전환되는 것도 로또가 됐다"며 "인국공이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 전원과 외부 취준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하태경, 오세훈 세 분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안 대표와 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과 같다"며 "3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준생과 똑같이 경쟁해서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건지 매우 궁금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또 지난 25일 "인국공 정규직은 토익 만점, 컴활(컴퓨터활용능력) 1급에 겨우 서류통과하고 고시 수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공부해서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뚫어야 되는 자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하 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원인가"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전날 김 의원을 "얼치기 좌파 본색이 민낯을 드러냈다"며 "노력에 합당한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만이 번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것이 공정인지 물었는데 좌파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보수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있었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 그걸 고쳐나가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June 27, 2020 at 02:5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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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청년 반발에 "험한 일 하던 노동자 정규직되는 걸 용납 못하는 것"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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