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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0

김종인 "文, 20일부터 사흘동안 무슨 일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 - 조선비즈

kokselama.blogspot.com
입력 2020.09.25 08:44

"박왕자 사건과 달리 北 계획 살인"
"국민 분노하는데 아카펠라…말문이 막혀"
"文, 6·25 기념사에서 도발 용납 않겠다면서 또 굴종적 태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언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소각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의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번 피살 사태는 과거 박왕자씨 사건과 비슷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이라며 "경계병의 우발적 발포가 아니라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계획 살인"이라고 했다. 이어 "박왕자 사건은 당시 정부가 손 쓸 방법이 업었으나, 이번에는 (피해자를) 살릴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며 "사건발생 후 3일이 지난 24일 뒤늦게야 사건을 공개하고 입장을 발표하면서 무언가 국민께 숨기는 것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국방부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 당하고 불타는 6시간동안 바라봤다"며 "국민이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헌법상의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협력, 평화만 거론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들은 분노와 슬픔에 빠졌는데,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차고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실종된 공무원 A 씨가 북한군에 살해됐다는 보도가 있던 지난 24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경기 김포시 '디지털 뉴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무능함과 무책임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사죄하길 바란다"며 "더이상 말로만 비판하지 말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만큼 외교적인 행동을 취해 북한이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선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 살인행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북한군의 이번 행위는 중대하고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을 때 군은 손을 놓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한다"며 "사건을 쉬쉬하며 종전선언 내용이 있는 유엔 연설 영상을 내보냈다고 하는데 국민은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우리 비무장 민간인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직접 살해 당한 사건"이라며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합의위반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6·25 기념사에서 누구라도 도발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굴종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노밖에 없다는 현실에 한없는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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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5, 2020 at 06:4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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