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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2, 2020

주택금융公 응시생 확진… 다음달 12일 금융 A매치도 '초긴장'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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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3 08:49

주택금융공사가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 응시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세지./응시자 제공
주택금융공사의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을 앞둔 금융공기업·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되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일정 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다음달 12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90명의 정규직원을 채용하는 금감원은 이달 19~28일 일정으로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일단 필기와 면접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세종대학교에서 필기시험을 보는 금감원은 강의실 넓이에 따라 15∼40명으로 응시인원을 제한해 1.5m 이상 간격을 띄울 예정이다. 금감원은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어 응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원서 접수 때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고 있다.

다른 기관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고사장별 인원을 16명 안팎으로, 한국은행은 20명 안팎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생각했던 고사장보다 훨씬 넓은 곳에서 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들 기관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시험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도 한 교실 응시자가 10인 이내인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시험 연기를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 역시 "지금으로선 일정대로 시험을 소화할 계획이지만 3단계가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최근 주택금융공사의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당시 고사장에서는 응시자 10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1명이 시험 나흘 뒤인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택금융공사 필기 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국가기술자격 정기 기사시험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른 시일 내에 잠잠해지지 않으면 하반기 채용을 예고한 다른 금융 공기업·기관의 전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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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6: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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