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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20

해수부 "부산 감천항 1, 3부두 26일까지 폐쇄... 방역 지침 보완할 것" - 조선비즈

kokselama.blogspot.com
입력 2020.06.23 18:37 | 수정 2020.06.23 18: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입항한 부산 감천항 1, 3부두가 오는 26일까지 잠정 폐쇄된다. 러시아 어선이 접안 중인 부산 감천항 동편부두 냉동수산물 하역도 25일까지 전면 중단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러시아 선박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해운·항만분야 방역 대응 상황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부산 감천항에 속한 총 7개 부두 중 냉동 수산물 하역 부두인 1, 3부두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다만 냉동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는 나머지 2개 부두와 그 외 컨테이너 부두 등은 정상운영된다.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401t).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 16명이 이날 선내 격리생활을 마치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 방역과 하역 작업 검역 단계에서 전자검역 등 정상적인 검역을 했다"며 "현재 정부와 검역당국이 이번 사건에서 발생한 방역 허점 또는 개선할 보완책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단기 대책을 마련한 이후, 중장기 대책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해수부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부산항에 입항 한 러시아 선박 A호 선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은 22일 16명에 이어, 23일 17명으로 늘었다. 현재 러시아 선박 선원과 접촉한 도선사, 세관, 통역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150여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선박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해수부의 사전 조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러시아 선박은 서류만으로 전자 검역을 통과했다. 유증상자가 없고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지 않는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 선박의 전 선장이 러시아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선사 대리점이 신고하기 전까지 방역·항만 당국은 위험성을 모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1일 입항 때부터 냉동 수산물 하역 작업이 시작된 22일까지 도선사, 검수사, 하역업체 직원, 수리업체 직원, 항운노조원 등 92명이 배에 올라가 선원들과 밀접 접촉했다.

김준석 해수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은 "올해 1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지침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이후 지침을 전달했다"며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항만별, 터미널관리업체, 하역선사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대책과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서, 늦어도 2∼3일 내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냉동창고 하역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지 않는 점 등 현장매뉴얼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보완지침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국장은 "영하 25도인 냉동 창고에선 마스크 착용 시 피부에 붙는 등 매뉴얼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인 것도 사실"이라며 "항만 현장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지침을 보완할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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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20 at 04: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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