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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20

美 메이저리그, 7월 24일 개막 예정...“팀당 60경기 미니 시즌으로” - 조선비즈

kokselama.blogspot.com
입력 2020.06.24 13:4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월 24일, 혹은 25일 60경기 체제로 시즌을 강행한다. MLB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제대로 다룰 능력이 있는지 우려도 적지 않다.

AP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3일(현지 시각) "메이저리그가 7월 23일 또는 24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이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떨어진 탓에 텅 비어있다. /AP연합뉴스
평소 3월부터 시작하던 시즌이 7월 말에야 막을 올리는 만큼 올 시즌은 팀당 60경기씩 ‘미니 시즌’을 벌인다. 이동일을 포함해 9월 28일까지 열리는 두달짜리 일정인 만큼 사무국은 이동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각 팀이 ‘리그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경기를 갖기로 했다.

예를 들어 류현진(토론토), 최지만(탬파베이)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그리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하고만 정규 리그 경기를 벌인다. 추신수(텍사스)는 서부지구 팀끼리만,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중부지구팀끼리만 맞붙는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유구한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번도 도입된 적 없는 경기 룰도 일부 적용한다. 사무국은 정규리그에 한해 한국 프로야구리그(KBO)에서 활용하는 ‘서스펜디드게임’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KBO리그는 5회 이전에 우천순연(雨天順延) 같은 이유로 경기가 중단되면,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하고 나중에 일정을 다시 잡아 경기를 재개한다. ‘끝장 승부’를 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없던 방식이다. 투수가 방망이를 잡고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도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아메리칸리그에서 쓰는 지명타자 제도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사무국과 노조가 합의한 대로 경기 수에 따른 연봉만 가져간다. 경기 수가 원래 일정인 팀당 162경기의 37%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봉도 그만큼 줄어든다.

올해 연봉이 2100만달러(약 254억원)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777만달러(약 94억원), 2000만달러(약 241억원)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740만달러(약 89억원)만 받는다. 메이저리그 보장 선수인 둘은 이미 재난 보조금 형태로 각각 28만6500달러를 받았다. 올해 보장 연봉이 400만달러였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48만달러(약 18억원)만 챙길 수 있다.

일부 선수들은 연봉과 별도로, 과연 사무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다룰 능력이 있는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전 구단을 합쳐 관계자 4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커미셔너가 시즌 개막을 발표한 이날도 콜로라도와 필라델피아 구단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콜로라도 지역지 덴버 포스트는 "스타플레이어 찰리 블랙먼과 필립 딜, 라이언 카스텔라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팀 내 확진자 수는 12명으로 늘었다.

MLB 사무국은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의 안전한 야구 현장 복귀를 위해 보건 전문가와 감염병 전문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노조도 MLB사무국의 안전·보건 지침을 수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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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4, 2020 at 11: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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